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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아침 손님

by 캘리 나그네 2024. 8. 14.

 

체리와 가족이 되었던 2014년 9월 15일 이후 뒷마당에 얼씬도 못했던 다람쥐가 체리가 집에 없는 것을 알았는지 아침식사를 할라치면 담장을 타고 내려와 식탁에 앉아있는 우릴 보며 먹을 것을 달라고 소리를 낸다. 설치류(齧齒類) 일종으로 여우 다람쥐(Fox squirrel)라고 불리는 녀석은 하이킹이나 산책길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다람쥐 개체(個體) 중 덩치가 가장 큰 종(種)이다.

 

몸무게 500~1000g, 꼬리를 포함한 전체 몸길이는 45~70cm, 꼬리 길이 20~33cm, 몸통 25~38cm로 꼬리와 몸통의 길이는 비슷하다. 몸의 크기와 모양은 암컷과 수컷이 다르지 않으며, 얼굴과 꼬리에 흰색 줄무늬가 있는 동부지역 다람쥐와 달리 상체(上體)는 갈색, 회색 또는 노란색을 띠지만 동부지역 개체(個體) 보다 몸집은 작다.

 

여우 다람쥐(Fox squirrel)는 나무나 담장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날카로운 발톱을 갖고 있다. 시력(視力)이 뛰어난 녀석들은 청각(聽覺)과 후각(嗅覺)이 잘 발달되어 있고 분비물(分泌物)로 다른 다람쥐와 소통(疏通)하거나 영역(領域) 표시를 한다. 몸을 덮고 있는 털과 눈썹, 입과 코 주변에 있는 수염은 주변 환경을 감지할 수 있는 촉각(觸角) 역할(役割)도 한다.

 

서식지(棲息地)는 캐나다 남부 초원 지대에서 미국 동부, 다코타, 콜로라도, 텍사스까지 분포한다. 참나무, 히코리, 호두, 피칸, 소나무가 있는 곳을 좋아하며 호두, 도토리, 아몬드, 땅콩등 견과류를 저장하여 겨울을 난다. 좋아하는 서식지는 수목(樹木)이 많지 않은 농경지 주변의 작은 숲이지만 인간의 거주지를 식량 공급원과 둥지로 활용하여 도시에서도 서식한다.

 

녀석들이 무리를 지어서 콱콱거리면 무척 시끄럽다. 발정기(發情期)에 짝짓기를 할 땐 높은 음조(音調)로 윙윙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다른 다람쥐를 위협할 땐 꼬리를 등 위로 똑바로 세워서 흔든다. 여우 다람쥐는 상상을 초월하는 점프(jump) 능력을 갖고  있다.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7피트 높이의 담장을 뛰어오르고 높은 곳에서 낙하(落下) 해도 부드럽게 착지(着地)한다.

 

사육(飼育) 상태에서 여우 다람쥐는 약 18년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야생에서는 그보다 수명이 짧다. 암컷의 경우 최대 12~13년, 수컷은 8~9년을 산다. 암컷은 생후 10~11개월이 되면 성적(性的)으로 성숙해져 새끼를 낳는다. 1년에 두 번 출산(出産)하며 임신 기간은 44~45일, 평균적으로 3마리를 낳지만 계절과 먹이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z-a1Iebfg6A

 

 

쳐다보는 눈이 애처로워 땅콩을 던져주면 ↑

날름 입에 물고 야외 테이블 밑으로 가서 먹고 ↓

다 먹은 후엔 더 달라고 문으로 다가와 의사 표시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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