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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싸가지에 대하여

by 캘리 나그네 2024. 2. 4.

 

 

내 고향 남도(南道)에서는 나이 드신 분들이 버르장머리 없는 젊은이들에게 '느자구 없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느자구'는 '싸가지'와 같은 의미(意味)로 주로 전라도(全羅道)에서 사용하는 방언(方言)이지만 요즘엔 공영방송(公營放送)의 드라마나 예능프로에서도 심심치 않게 '느자구 없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싸가지'는 원래 '사(四)가지'에서 유래(由來)된 말이다. 4가지는 인(仁), 의(義), 예(禮), 지(智)를 뜻하며 예의(禮儀)와 배려(配慮)가 없는 사람에게 '싸가지 없다'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연세(年歲)가 지긋하신 분들이 주위를 아랑곳 하지 않고 무례(無禮)하게 행동(行動)하는 젊은이들에게 분노(憤怒)와 괘씸한 감정(感情)을 담아서 내뱉는 말이기도 하다.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라는 속담이 있다. 동량(棟梁)이 될 나무는 씨앗에서 움트는 잎의 징조(徵兆)부터 다르다는 얘기다. 떡잎대신 '싹'을 쓰기도 하는데 '싹수'는 앞으로 다가올 어떤 조짐이나 낌새를 뜻한다. '싹수가 노랗다' '싹수가 보인다' 등으로 표현하며 '싹수가 노랗다'는 '희망(希望)이 없다' '가망(可望)이 없다'를 돌려서 말하는 것으로 비속어(卑俗語)가 아님에도 들으면 기분이 나쁜 말이다.

 

전라도(全羅道) 사투리 중에 '보초대가리 없다'라는 말도 있다. '보초대가리'는 '느자구' '싸가지'와 같은 뜻이지만 '싸가지'나 '느자구' 보다는 조금 더 강렬(強烈)하게 표현하는 말이다. 아랫사람이 예의 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 '느자구 없는 놈' '싸가지 없는 놈'이라고 하는 것보다 '보초대가리 없는 놈'이라고 했을 때는 화(禍)가 났거나 경멸(輕蔑)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싸가지 없는 행동은 쓸데없이 안팎으로 적(敵)을 만들고 자신의 장래(將來)를 망친다. 그런데 싸가지 없는 사람은 본인(本人)이 싸가지가 없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싸가지가 없다는 것은 퉁명스럽거나 무뚝뚝한 것과는 근본적(根本的)으로 다르다. 싸가지 없는 인간을 그냥 내버려 두면 범죄(犯罪)가 발생하고 사회(社會)가 무질서(無秩序)해 진다.

 

싸가지 없는 인간은 일종의 전염병(傳染病)과도 같아서 주변(周邊) 사람들을 망가뜨린다. 찢주당대표 이재명을 지지(支持)하는 개딸들이 날뛰는 행태(行態)를 보면 알 수 있다. 2024년 4월 총선(總選)에서 싸가지 없는 이재명과 느자구 없는 것들이 득실거리는 찢주당을 심판(審判)해야 하는 이유다. 이재명과 찢주당을 심판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법치(法治)가 무너질 것이고 국민(國民)들은 더욱 더 정치(政治)에 혐오감(嫌惡感)을 갖게 될 것이다.

 

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4X-zziL73hg

 

 

2024년 1월 31일 미션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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