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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존재와 부재

by 캘리 나그네 2024. 1. 29.

 

 

뭐라지 마세요

당신들이 사치스럽게 살아온 그 시간들,

등신 같은 이 사람은

굽은 터널, 어둠 속을 넘나들었습니다

그나마 내가, 이런 글이라도 쓴다는 것은

살고 싶어서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더 못 견디고 힘들면

마약 같은 술을

가슴에다 붓습니다

 

- 신석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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