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무거워 고개를 떨구고
묵묵히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살며시 다가와 어깨를 감싸며
해님처럼 웃어주던
당신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고
꼭 하고 싶은 말도 망설이고 있을 때
'힘내'라는 당신의 따뜻한 한마디는
용기 없는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 어떤 시련도
우리에겐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헐 수 있어'라는 자신감은
'헐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을 몰아내는
가장 단단한 무기임을 배웠습니다
불평과 불만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비난했을 때
너그러운 당신의 마음은
이해심이 부족한 나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봄볕에 새싹이 돋듯
다시 태어나는 나를 기대하며
소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는 것은
슬기로운 당신의 가르침
덕분이 아니겠는지요
하루하루 은혜의 별들이
내 작은 가슴에서
은하수처럼 빛날 때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보석 같은 사랑
당신의 고귀한
그 사랑 때문에 행복했습니다
고마운 당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이 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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