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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눈물을 가슴에 담은 이들에게-이수인

by 캘리 나그네 2023. 11. 20.

 

 

무심코 바람이 불어와

눈물샘을 건드린다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듯

서러움과 한서린 시름이 모아지면

눈물비가 내린다

 

흐느낌도 없이

서러운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황량한 겨울숲처럼

남아 있는 삶

 

살아 있는 한,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 이수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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