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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미션픽 눈보라

by 캘리 나그네 2023. 3. 7.

2023년 3월 6일 미션픽 아침

 

겨우내 잠자던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3월 6일 경칩(驚蟄), 곁에 온 봄처녀를 질투하듯 꽃샘추위가 기승(氣勝)을 부리고 있다. 꽃샘추위는 3, 4월 경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다 꽃이 필 때쯤 일시적(一時的)으로 찾아오는 추위를 말한다. 한국(韓國)의 경우 매년(每年) 이런 현상이 나타나며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韓國)뿐 아니라 동북아시아(東北 Asia) 국가(國家)에서도 꽃샘추위 현상(現象)이 나타난다. 중국(中國)에서는 꽃샘추위를 봄추위라는 뜻으로 '춘한(春寒)'이라고 한다. 일본(日本)에서는 꽃추위라는 의미를 가진 '하나비에はなびえ(花冷え)', 북한(北韓)에서는 '꽃질투추위'라고 한다.

 

꽃샘추위는 겨울이 다 간 줄 알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생활(生活)하는 시점(時點)에 오기 때문에 감기를 비롯해 호흡기질환(呼吸器疾患) 환자(患者)가 많이 발생(發生)한다. 또한 수도관(水道管)이 동파(凍破)되고 농작물(農作物)은 냉해(冷害)를 입어 농민(農民)들에게 많은 피해(被害)를 주는 추위다.

 

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Sl6_S72geFI

 

 

 

맑았던 하늘에  ↑

구름이 몰려온다  ↓ 

 

몇 방울의 비를 뿌리더니 시야를 가로막는 눈보라가 몰아친다.  ↑ ↓

이것도 눈이라고 무척 미끄럽다. 

행여 넘어질까 조심조심 내려온다.

 

젊은이들이 넘어지는 것은 그냥 '자빠졌다'라고 하지만

나처럼 나이 든 사람이 넘어지는 것은 낙상(落傷)이다.

다시 말하면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負傷)을 당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언제 눈보라가 있었냐는 듯 봄의 파릇함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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