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이는 글

오래전에 있었던 일

by 캘리 나그네 2022. 7. 18.

 

노무현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을 가졌던 San Jose에 위치한 자그마한 강당
노무현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을 가졌던 San Jose에 위치한 자그마한 강당

 

2013년 5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북가주 지역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그리워하는 활동가들이 San Jose에 위치한 자그마한 강당을 빌려 대통령님 서거 4주기 추도식을 하면서 영화배우 문성근 씨를 초청해 강연을 가졌던 적이 있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대통령님은 스스로 목숨을 버리실 만큼 나약한 분이 아닌, 고난과 역경 속으로 당신 스스로 뛰어들어가 거센 풍파를 헤쳐나갔던 강인했던 분으로 알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타살 의혹을 지우지 못하고 있던 시기였다.

 

그런데.. 강의 말미에 문성근 씨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이었다. 대통령님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줬다고 주장하는 돈의 실상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 진술을 확보하고 있던 검찰은 슬쩍슬쩍 흘리고 기레기들은 연일 대서특필하여 아주 곤혹스러운 지경에 처했지만 돈을 받은 적이 없는 대통령님은 강하게 부정하면서 사실이 아닌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반박하셨다는 것..

 

혹시..? 하는 마음에 대통령님께서 권양숙 여사에게 박연차 회장에게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으니 여사께서 돈을 받았다고 시인을 하시더란다. 여기서 대통령님이 무너지셨다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서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돈이 쓰인 곳은 따님 노정연과 사위 곽상언의 미국 생활에 필요한 주택구입 자금이었다고 한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나서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했고, 도덕적으로 완벽을 추구하셨던 대통령님이 '앞으로 빗발칠 세간의 손가락질을 견디시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동안 뇌리에 박혀있던 '대통령님 타살 의혹을 지우게 된 것이다.

 

그런데... 대통령님이 삶의 끈을 놓으시게 된 원인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을 사위 곽상언은 미안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에 죽는 날까지 쥐 죽은 듯 엎드려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위 자식 개자식'이란 옛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장인어른을 능멸했던 혜경군 이재명을 혀가 얼얼히도록 빨아대고 있다. 

 

 

정의를 위하여 혜경궁 트윗
이미지출처/페이스북

내가 이재명을 철천지 원수처럼 싫어하는 계기가 되었던 '정의를 위하여' 트윗이다.

아내와 SNS계정을 공유한다고 말했던 이재명이 썼는지 김혜경이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정의를 위하여'는 이런 트윗을 날리며 노무현대통령을 능멸했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강의에 앞서 왼 손에 가방울 든 마눌님곁에서 포즈를 취해주는 영화배우 문성근.
강의에 앞서 왼 손에 가방울 든 마눌님곁에 서서 포즈를 취해준 영화배우 문성근씨(마눌님 얼굴은 강당 내부사진으로 가렸음)

 

강연을 하고 있는 영화배우 문성근
강연을 하고 있는 영화배우 문성근씨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