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홈에서 오는 9월 30일, Daum 블로그 서비스 종료 및 티스토리 이전 안내 공지를 보고 어차피 이전을 해야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티스토리 이전 신청을 했다. 잠시 후 이전이 완료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블로그에 들어가니 스킨을 새로이 선택해서 편집을 다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기다리고 있다.
정들었던 옛모습은 순식간에 없어지고, 붐비는 식당에서 처음 대면하는 사람과 합석하여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물 컵을 앞에 놓고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다. 블로그 주소와 닉네임도 누군가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바꿔야 했고, 방문객들이 남겨주신 방명록과 표시해준 수천 개의 공감도 모두 사라지고 없다.
거대 포털싸이트 Daum에 빌붙어서 블로그 활동을 하는 주제에 주인에게 불평을 하고 이래라저래라 할 수도 없지만, 나 같은 고령층이 주로 애용하는 블로그를 점차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것만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목마른 놈이 샘 파고, 배고픈 놈이 밥짓는다'라는 옛말처럼 주인이 까라면 까고 벗으라면 벗는 수 밖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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