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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똥파리

by 캘리 나그네 2022. 3. 3.

2022년 3월 2일(수) 아침 산책길에 만난 꽃

 

세상을 살면서 절대로 건들면 안 되는 부류가 있다. 으슥한 골목이나 술집 등에서 볼 수 있는 양아치나 깡패들 이야기가 아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존경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순수한 시민들로 구성된, 막산 입벌구 이재명을 지지하는 찢충들로부터 '똥파리' 소리를 듣고 있는 사람들이다.

 

'똥파리'의 전투력과 단결력은 누구도 당해낼 수 없을 것이다. '똥파리'를 건드리면 안 되는 이유다. '똥파리'는 억울한 일을 당해서 괴로워하는 약자를 대신해서 분노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상처를 입고 고통받는 사람이 있으면 같이 아파하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사람 냄새가 풍기는 사람들이다.

 

'똥파리'는 원칙과 상식, 사회적 양심에 따라서 정의를 위하는 일이라면 불이익을 감내하고, 돈과 시간을 없애가며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지 않거니와 지휘를 하거나 통솔하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모이자!!"라고 외치면 만사를 제쳐놓고,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고 함께하는 무서운 사람들이다.

 

그래서 '똥파리'의 폭발적인 존재감을 모르고 건드리는 그 순간부터 뼈와 살이 분리되는 발골(拔骨)을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누군가에게 이래라저래라 간섭을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문제와 현안에 대해 문을 열어놓고 모자라는 것에 힘을 보태야 할 땐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배려하고 베풀 줄 아는 미덕을 갖춘 사람들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원칙과 정의를 위해 살아온 삶과 진정성은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똥파리'는 개인의 영달이나 명예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똥파리'라는 멸칭(蔑稱)을 들으면서도 상식이 몰상식을 이기는 사회, 특권과 반칙이 없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는 것이다.

 

하릴없이 죽치고 앉아 똥 마려운 강아지 새끼 마냥 인터넷 포털사이트( internet portal site)를 찾아다니며 댓글로 주접을 떠는 찢충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똥파리'는 삶의 현장에서 자신의 생업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자 노력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들이다.

 

모든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자신의 지성에 의지할 뿐 '똥파리'의 배후는 없다. 그래서 '똥파리'라는 멸칭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며, '똥파리'임을 당당하게 밝히면서 자랑스럽고 떳떳하게 말하는 것이다.

 

 

2022년 3월 2일(수) 아침 산책길에 만난 꽃

 

2022년 3월 2일(수) 아침 산책길에 만난 꽃

 

2022년 3월 2일(수) 아침 산책길에 만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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