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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동지(冬至)

by 캘리 나그네 2020. 12. 24.

12월 21일 동짓날 아침, 이웃집 지붕을 덮은 서리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

추운 겨울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데

동지(冬至)가 지나면 봄이 곧 올 것만 같았다.

 

흩날리는 눈발이 쌓여가는 동짓날 초저녁

포장마차에 앉아서 메마른 가슴에 남아있는

깊고 눅진한 아픔을 술잔에 담아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공원의 풀밭에도 서리가 내렸다.

 

서리가 내린 추위따윈 아랑곳하지 않는 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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