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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너 자신을 알라!

by 캘리 나그네 2020. 9. 20.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꼽는다면 주먹을 휘두르며 치고받는 싸움 구경일 것이다. 그런데 치고받는 싸움보다 더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아닌 형제들끼리 벌이는 이전투구(泥田鬪狗) 집안싸움이다.

 

형제간의 싸움은 룰(rule)이 없다. 길거리 싸움처럼 주먹질 발길질을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스릴(thrill)이 있는 싸움이다. 그 이유는 실리와 명분을 챙기기 위해 피를 나눈 형제도 정신병자로 만들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발적으로 사소한 시비 끝에 발생하는 길거리 싸움도 룰(rule)이 없다. 상대방을 묵사발이 되도록 두들겨 팬 사람이 승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법적 처벌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길거리 싸움은 형제간의 싸움과는 달리 주먹질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소리 크고, 끈질기고, 오기가 징헌 놈이 이길 가능성이 많다.

 

목소리 큰 놈은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고래고래 소릴 지르며 엄포를 놓고, 오기가 징헌 놈은 얻어맞아 피를 흘리면서도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질리게 만들어 공포감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듯 피가 튀는 살벌한 길거리 싸움도 중재자가 나타나서 말리고 타이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화해의 술잔을 나누기도 한다.

 

반면 형제간의 싸움은 화해가 거의 불가능하다. 일방적인 승리와 패배도 없다. 누군가 먼저 잘못을 인정하고 무릎을 꿇지 않는 한 싸움은 끝나지 않으며, 옆에서 중재를 하거나 말릴수록 더욱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형제간의 싸움은 한쪽이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해도 불화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는다.

 

짙은 앙금이 남아있어 뒤끝이 깔끔하지도 않다. 끝난 것 같은 싸움은 언제든지 다시 시작될 수 있고, 자식들이 대(代)를 이어서 싸우기도 한다. 그래서 형제간의 싸움은 많은 사상자(死傷者)가 발생하는 국가 간의 전쟁보다 더 치열하고 서로에게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기는 추잡(醜雜)한 싸움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과거 친형에게 '씹새끼야!'라는 욕을 하고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했던 경기도지사 이재명이 도통령으로 만족하지 않는 것 같다. 형수에게 '야! 씨발년아 재판받고 가냐?' '씨발년아! 칼로 X지를 화~악 찢어버리면 좋겠냐?'라는 등 패륜 막말을 했던 인간이 대권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대권(大權)을 꿈꾸고 사회정의(社會正義)를 부르짖는 이재명의 과거(過去)를 살펴보자. 부도덕(不道德)과 위선(僞善), 불합리(不合理)가 뒤섞인 시궁창 같은 더러움이 있다. 바른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이유다. 그의 이중적인 삶은 그가 부르짖는 정의(正義)에 대한 배반(背反)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가 외치는 정의는 '불의(不義)가 변장(變裝) 한 것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는 것이다.

 

정의롭지 못한 사람이 정의(正義)를 외치며 대권을 꿈꾸는 것은 사춘기 소년이 몽정(夢精)을 하는 것과 같다. 허황(虛荒)된 꿈이라는 뜻이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충(忠)과 효(孝)를 중시(重視)했다. 형제(兄弟)간의 우애(友愛), 집안(一家)의 화목(和睦)을 중요한 덕목(德目)으로 삼았기에 형과 형수에게 막말 패륜짓거리를 했던 이재명 같은 사람을 가문의 수치로 여겼다.

 

이재명은 여배우 불륜설과 형과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은 수신제가(修身齊家)도 못하는 인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통령으로 만족을 못하고 언감생심(焉敢生心) 대권(大權)을 꿈꾸며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의 야망(野望)을 드러내고 있다.

 

이재명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다. 앞뒤를 생각하지 않고 듣는 사람을 매우 언짢게 하는 삐딱한 말을 분별없이 많이 한다. 그래서인지 대가리도 6시 5분 전으로 삐딱하게 쳐들곤 한다. 인성(人性)은 포악(暴惡)하고 사고방식(思考方式)은 자기본위(自己本位)로 편향(偏向)되어 굳어진 사람이다.

 

이런 이재명이 대권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이 대권을 잡는 불상사가 생겨서도 안되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다. 이재명이 대권을 거머쥐는 천지가 개벽하고(天地開闢)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 생긴다면 국가가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많은 국민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견에 귀를 기울일 줄 모르고, 중앙정부 정책에 딴지를 걸고, 온갖 일에 숟가락을 올리면서 경기도통령으로 만족을 못하는 이재명의 자질과 인간성에 심각한 의문을 품으며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로 신전(神殿) 현관 기둥에 새겨져 있다는 유명한 말을 해주고 싶다.

 

'너 자신을 알라!'

 

 

※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사서삼경(四書三經) 대학(大學)에 있는 말이다.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修身),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齊家), 나라를 다스리고(治國), 천하(天下)를 평안(平安)하게 한다는 뜻이다.

 

物格而后知至(물격이후지지):사물이 궁구하여 이른 이후에 앎이 극진해지고

知至而后意誠(지지이후의성):앎이 극진해진 이후에 뜻이 실다워지고

意誠而后心正(의성이후심정):뜻이 실다워진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心正而后身修(심정이후신수):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몸이 닦이고,

身修而后家齊(신수이후가제):몸이 닦인 이후에 가정이 가지런해지고

家齊而后國治(가제이후국치):가정이 가지런해진 이후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國治而后天下平(국치이후천하평):나라가 다스려진 이후에 천하가 평정되느니라.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 사서(四書): 논어(論語),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

※ 삼경(三經):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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