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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제이 (以夷制夷)

by 캘리 나그네 2020. 4. 27.

 

이이제이(以夷制夷), 오랑캐를 이용해서 오랑캐를 친다. 적을 이용해서 다른 적을 제어한다는 고사성어(古事成語)다. 후한(後漢) 때 한(漢)의 북서쪽에 있던 강족이 월지족을 공격했다. 한(漢)의 등훈 장군은 월지족을 보호하고 강족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한(漢)나라 조정의 많은 중신들은 등훈의 주장에 반대했다.

 

한(漢)의 입장에서 보면 강족, 월지족은 모두 오랑캐였으며 강족과 월지족이 싸우는 것은 오랑캐들끼리의 싸움이므로 한(漢) 나라에는 오히려 득(得)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이제이(以夷制夷)는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지금 한국의 정치상황을 살펴보면 2022년 3월 9일 실시하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미래 통합당(이하 미통당)이 정권을 가져가는 일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권(大權)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들은 4.15 총선에서 미끄러져 코피를 흘리고 있고, 능력이 안 되는 자칭(自稱) 잠룡(潛龍)과 재수(再修)하려는 사람만 보이기 때문이다. 

 

존재감이 뚜렷한 후보들이 있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비해 정권을 가져올 후보가 없다고 해서 미통당대선에서 승리할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것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민주당 대권 후보가 되는 것이다. 

 

기레기들이 이재명을 열심히 띄워주고 이낙연과 다른 후보들을 밤낮없이 깎아 내리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재명이 대권후보가 될 수도 있을 것이고, 만약 그런 이변(異變)이 생긴다면 여배우 불륜 의혹과 과거 이재명의 패륜 행위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춰내서 공격을 하면 2022년 대선에서 미통당이 승리를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이재명은 지금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명이 계속해서 도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는 판결이 나오면 조중동을 비롯한 찌라시 언론과 미통당은 모든 역량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이재명을 민주당 대권후보로 만들면 된다. 이런 것을 일컬어 이이제이(以夷制夷) 전술(戰術)이라고 하는 것이다.

 

만약 대법원이 도지사직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린다면 벌금과 선거비용을 추징당해서 이재명은 빈털털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미통당의 이이제이(以夷制夷) 전술(戰術)은 무용지물이 되어 그나마 한가닥 남아있던 대권 플랜은 그 날 부로 끝나게 될 것이고, 민주당은 마지막 리스크였던 갈등과 분열의 화수분 이재명을 제거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2022년 여야(與野) 대권 주자를 거론하면서 이재명의 이름은 뺀 적이 있다. 나는 이것이 이재명의 미래를 짐작하는 방송국의 선견지명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본다.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하고 형수의 거시기를 화악 찢어버린다는 막말 패륜아(悖倫兒)가 경기도지사 직을 수행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대권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 

 

대법원 판결로 이재명이 사라진다면 개나 소나 뛰어들어 난장판이 돼버린 정치판도 상당 부분 정화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솔직히 말해서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대한민국을 조국으로 부르는 미주(美州)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얼굴을 들 수가 없을 것 같다.

 

모름지기 국가의 대통령은 자질과 역량은 물론 품격이 있어야 하고 인성과 품성 또한 흠결이 없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를 잘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국가가 되었는데 패륜 막말 듣보잡이 대통령으로 선출된다면 세계 각국에서 얼마나 비웃고 손가락질하겠는가? 쪽팔려서 얼굴을 들지 못하게 했던 대통령은 칠푼이 하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Coyote Hills Regional Park(Fremont, Californ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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