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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이는 글

이렇게 완벽한 나는 대권을 꿈꿀 수 있을까?

by 캘리 나그네 2018. 11. 16.


<이렇게 완벽한 나는 대권을 꿈꿀 수 있을까?>



나는 음주운전 기록이 없다.

나는 공무원을 사칭한 적도 없다.


나는 형수에게 거시기를 화~~악

찢어버린다는 막말을 하거나 욕을 한 적이 없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형과 싸운 적이 없으며,

설령 형과 사이가 안좋다 해도 형을 정신병원에 넣을 만큼

인간성이 못돼먹은 놈이 아니다.


나는 변호사가 아니어서 조폭들을 변호한 적은 없지만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해 데모를 했었고,

전두환 군부독재에 맞서 최루탄을 마셔본 적은 있다.


누구는 희귀하다는 담마진 피부병에 걸려 군대를 면제받고,

누구는 체중이 미달되어 면제받고,

누구는 노동자로 일하다가 다쳐서 군대를 면제받았다고 하지만


나는 부모님의 건강한 유전자를 물려받아 갑1종 등급으로

입대했고, 눈보라 몰아치는 강원도 산꼭대기의

모진 추위속에서 눈물,콧물을 흘리며 조옷빠지게 고생하며

병역의무를 마쳤다.


나는 처음 보는 여성에게 총각이라고 사기친 적이 없으며

마누라 말고 다른 여자와 붕가붕가를 한 적도 없다.


나는 팔다리의 관절이 건강해서 걸음도 잘 걷고

무거운 것도 잘들고 혼자서 넥타이도 잘맨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능멸하고 비하하는

멘션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른 적이 없다.


우리 마눌님은 페이스북,트위터,인스타그램......등등

어떤 종류의 SNS도 하질 않아서 마눌의 멘션을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를 일이 없어 논란에 휩싸일 염려가 없다.


나는 여지껏 동네 반장 선거에도 출마한 적이 없다.

그래서 허위사실 공표가 무슨 뜻인지 조차 모른다.


이 외에도 내가 대권에 도전해도 될만큼

장점이 수두룩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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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기리 조또 ..

대한민국 국적이 상실되어부렀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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