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는 방황을 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 - 토마스 폴러
강원도 춘천시 동면 월곡리와 신북읍 천전리 사이에 있는 소양강 댐, 북한강 지류 댐으로 춘천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13km, 북한강 합류점에서 12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다목적 댐이다.
흙과 돌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력(砂礫) 댐으로 총저수량 29억 톤, 관개, 생활, 공업용수 12억 톤을 공급하며 유역면적 2,703㎢, 댐 높이 123m, 제방 길이 530m, 만수위 때 수면 면적은 64.3㎢에 달한다.
1973년 11월 1일 상업발전을 개시하여 시설 발전용량 20만㎾(10만㎾×2대), 연간 353GWh의 전력을 생산해 수도권 및 중부지역 일원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댐에 의해 형성된 소양호는 경관이 아름다워 관광 및 휴양지로 제공되며, 내수면 어업(內水面漁業)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댐의 상류인 양구, 인제까지 43.2㎞를 항행(航行)할 수 있는 선박, 호수를 도는 유람선과 청평사로 가는 유람선이 운행되며 약 1시간 20분 소요된다. (두산백과 인용)
소양강댐을 갈려면 춘천역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댐의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입구에서 20분 정도 올라가는 정상의 팔각정이다. 댐입구 주변에 벤치가 있지만 더 좋은 풍경을 원한다면 팔각정에 오를 것을 권한다.
소양강댐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청평사에(춘천시 북산면 청평리 674번지) 갈 수 있다. 청평사 선착장에서 절 입구까지 도보로 약 20분이 소요되고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해야 경내로 들어갈 수 있다.(입장료 1,300원?)
청평사: (http://cheongpyeongsa.co.kr/)
청평사는 소양강 댐을 거쳐서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순대처럼 꼬불꼬불한 산길을 가는 불편을 감내할 수 있다면 춘천역에서 오전과 오후 한번씩 운행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
지금은 일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8월이면 춘천역 광장에서 닭갈비,막국수 축제도 한다. 가끔 이벤트나 축제 일정, 내용 등이 바뀌기 때문에 춘천 관광 포털(http://tour.chuncheon.go.kr/)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춘천은 닭갈비와 막국수로 유명한 맛집이 많다. 닭갈비는 조리방법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서 입맛에 따라 메뉴를 선택할 수 있지만 닭갈비 전문점 대부분이 1인분 판매는 하지 않는다. 필자가 찾았던 닭갈비 전문점도 출입문에 들어서자 마자 젊은 여자가 "1인 분은 안팔아요"라고 말하기에 "내 이마에 1인분이라고 적혀있어요?" 하고 면박을 주기도 했지만 맛은 괜찮았던 집이다.
한국에서 여행을 하다 보면 숙소때문에 난감할 때가 있다. 뻥뚫린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들 틈에 섞여서 자는 찜질방은 취향에 맞질 않고, 네온싸인 화려한 모텔 방은 찌든 담배 냄새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다.
소양강 댐 아래에 위치한 모텔은 다른 곳보다 요금은 약간 더 비싸지만 깔끔한 편이고 Wi-Fi 가 연결되는 금연방도 있어 숙소를 정한 후 편안한 마음으로 닭갈비를 안주삼아 쏘주잔을 기울이면서 지난 세월을 더듬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젊은시절 여행이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이면
늙어서 하는 여행은 추억을 더듬어 보는 것이다 - 나그네
↓ 자전거 대여소 or 보관소
춘천역 앞에는 춘천시내, 남이섬, 김유정문학관 등을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가 있다
비바람, 눈보라를 아랑곳 하지 않고 소양호수를 등지고 서있는 소양강 처녀
소양강 처녀 곁에서 바라본 소양강댐 호수
건너편 모텔에 숙소를 정하고 닭갈비 전문점에서 이슬이를 마주한다
유투브동영상보기 youtu.be/KrLikVqS4xg
'잠시 머문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유정 역(驛)과 문학촌 (0) | 2016.10.26 |
---|---|
청춘과 낭만, 사랑이 있는 남이섬 (0) | 2016.10.24 |
정동진(正東津) (0) | 2016.10.19 |
Henry Cowell State Park(Roaring Camp) (0) | 2016.10.01 |
낙산사(洛山寺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0) | 2016.09.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