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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두근두근 내 인생

by 캘리 나그네 2020. 12. 4.

Pleasanton Ridge Regional Park, CA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나는 큰소리로 답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가 묻는다.

더 나은 것이 많은데, 왜 당신이냐고.

 

나는 수줍어 조그맣게 말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이다.

 

김애란 / 두근두근 내 인생中

 

 

*******************

 

청춘의 가슴 벅찬 사랑을 그린 소설 『두근두근 내 인생』. 소설집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로 한국일보문학상,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문단의 차세대 작가로 떠오른 김애란의 첫 장편소설이다.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열일곱에 아이를 가진 어린 부모는 불안과 두근거림 속에서 살림을 차리지만, 태어난 아이 아름에게는 조로증이 있었다. 열일곱 소년의 마음과 늙은 몸을 지닌 아름은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한다.

 

자연스레 인생에 대해 배우고 느낀 아름은 어린 부모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이야기를 글로 써서 부모에게 선물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중, 골수암에 걸린 동갑내기 소녀 서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 ….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김애란 소설가

 

저자 김애란은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극작과를 졸업했다. 2003년 '노크하지 않는 집'으로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작품을 2003년 계간 '창작과비평' 봄호에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5년 제38회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으로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등이 있다. 그 외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신동엽창작상, 이효석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출처 : 두근두근 내 인생 – Daum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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