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옮겨온 글

인 연 설 (因 緣 說)

by 캘리 나그네 2020. 11. 21.

오래 전에 곁을 떠난 테마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없음을

노여워 말고


이 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할 수 없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그의 기쁨으로 여겨 함께 기뻐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직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만해(萬海)  한용운(韓龍雲)

 

 

'옮겨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근두근 내 인생  (0) 2020.12.04
먼 후일  (0) 2020.12.03
지란지교를 꿈꾸며  (0) 2020.11.17
얼 굴  (0) 2020.11.16
어머니 - 법정스님  (0) 2020.11.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