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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봄비-김소월

by 캘리 나그네 2026. 4. 13.

 

어룰 없이 지는 꽃은 가는 봄인데 

어룰 없이 오는 비에 봄은 울어라. 

 

서럽다 이 나의 가슴속에는! 

보라, 높은 구름 나무의 푸릇한 가지. 

 

그러나 해 늦으니 어스름인가. 

애달피 고운 비는 그어 오지만 

내 몸은 꽃자리에 주저앉아 우노라.

 

2026년 4월 12일, 봄비 내리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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