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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무언가가 그리워지거든-송호준

by 캘리 나그네 2026. 1. 21.

 

살다가 문득 

속가슴 허허롭거든 

애틋함 하나 떠올려 보자 

 

무언가가 덧없이 그리워지거든 

그 속으로 들어가 

뽀얗게 속살 내비치는 

한 줌 햇살이 되어 보자 

 

무뎌져간 삶 

아픔으로 여겨질 때면 

가끔은 흔들려가며 사는 것도 

좋지 않나, 그대 

 

흐리마리한 기억 속엔 

아스라함뿐일지라도 

고왔던 그 눈빛 느껴지면 

그리운 가슴 한번 일구며 살자 

 

잊혀 갔어도 

재워지지 않는 마음이면 

그 모습 안고 가보자 

살면서 그리움 한 자락 없으면 

삶이 슬퍼하리니.

 

정동진 시간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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