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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사랑의 발명-이영광

by 캘리 나그네 2024. 7. 17.

 

살다가 살아보다가 더는 못 살 것 같으면 

아무도 없는 산비탈에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 

누워 곡기를 끊겠다고 너는 말했지 

 

나라도 곁에 없으면 

당장 일어나 산으로 떠날 것처럼 

두 손에 심장을 꺼내 쥔 사람처럼 

취해 말했지 

 

나는 너무 놀라 번개같이, 

번개같이 사랑을 발명해야만 했네 

 

2024년 7월 15일 미션픽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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