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저 혼자 붉다
바다는 놀빛을 당겨
물위에 적는다
좋은 시 한 편
공양받은 하늘 한쪽이 붉다
하늘도 때로 취할 때가 있으니
하루에도 몇 번
길을 내는 바다를
누가
바라만 보라고 바다라 했나
보라
넘치지 않는 건 저것뿐이다
하늘을 안고 있는 건
저것뿐이다 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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