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옮겨온 글

가을 들녘에 서서

by 캘리 나그네 2023. 10. 4.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 홍해리 -

 

 

Coyote Hills Regional Park

'옮겨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월-오세영  (0) 2023.10.18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던가  (0) 2023.10.13
가을의 시  (0) 2023.09.28
그대에게 가는 길  (0) 2023.09.21
혼자의 팬데믹  (0) 2023.09.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