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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봉선화(鳳仙花)

by 캘리 나그네 2023. 7. 5.

봉숭아
사진/김자윤

 

봉숭아라고도 한다.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며 공해(公害)에도 강해 척박(瘠薄)한 도심(都心) 속 화단에 적합한 식물이다. 키 60cm 이상 고성종(高性種)과 25~40cm인 왜성종(矮性種) 두 종류가 있다. 줄기는 곧고 잎은 어긋나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4~5월에 씨를 뿌리면 6월 이후부터 꽃이 핀다.

 

꽃은 2~3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려 밑으로 처지며 좌우로 넓은 꽃잎이 퍼져 있다. 꽃색은 빨강, 주홍, 보라색, 흰색, 분홍색등으로 홑꽃과 겹꽃이 있다. 수술은 5개, 꽃밥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열매는 타원형이다. 씨방에는 털이 있고 열매는 익으면서 저절로 터져 씨가 밖으로 튀어나온다. 학명: Impatiens balsamina, 쌍떡잎식물로 한해살이풀이다.

 

오행설(五行說)에 빨강색이 사귀(邪鬼)를 물리친다 하여 부녀자들이 봉숭아꽃과 잎을 섞어 짓찧은 다음 백반, 소금 등을 넣어 손톱을 빨갛게 물들이는 데 사용했다. 우리 민족(民族)과 매우 친숙한 꽃으로 줄기와 가지 사이에서 피는 꽃이 우뚝하게 일어서 봉(鳳)의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봉선화(鳳仙花)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1920년에 발표되었던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모양이 처량하다’로 시작되는 홍난파 작곡, 김형준 작사 ‘봉선화’는 일제 치하(日帝治下) 우리 민족의 모습을 초라한 초가집 울타리 밑에 핀 봉선화의 이미지에 투영하고 있다. 이곡 제3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라는 구절(句節)은 혼백(魂魄)은 죽지 않고 남아 새봄에 다시 살아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1940년대 초(初), 반일사상(反日思想) 노래라고 하여 일제(日帝)에 의해 가창(歌唱) 금지(禁止)가 되었으나 지금은 널리 애창(愛唱)되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교재에도 수록되어 있다. 특히, 봉선화를 처음 부른 평안남도 출신 가수 故 김천애는 훗날 통일(統一)이 되면 꼭 고향에 돌아가서 ‘봉선화’를 부르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인용>

 

울밑에선 봉선화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 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필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어언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유수하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북풍한설 찬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

 

스맡폰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hAyqqSw8n8U

 

 

봉숭아
사진/김자윤
봉숭아
사진/김자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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