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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사진

벚꽃(Cherry blossom)

by 캘리 나그네 2023. 2. 22.

벚꽃
2023년 2월 21일 산책길 공원에 있는 흰 벚꽃

 

벚꽃
2023년 2월 21일 산책길 공원에 있는 흰 벚꽃

 

벚나무에서 피는 꽃을 '벚꽃'이라 한다. 벚꽃은 봄에 피는 꽃으로 분홍색과 하얀색 두 종류가 있다. 꽃말은 삶의 덧없음, 절세미인, 아름다운 영혼, 정신적 사랑, 삶의 아름다움, 뛰어난 아름다움 등이 있다. 개화 시기는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으로 봄을 완연하게 느낄 무렵에 피어서 며칠 동안 나무를 뒤덮다가 잎이 나오면서 꽃잎은 떨어진다. 

 

벚꽃은 해발 고도와 지역에 따라서 피는 시기가 다르다. 산간 지역은 평지의 벚나무보다 5~10일 정도 늦게 핀다. 벚꽃은 봄에 피는 꽃이지만 드물게 가을에 피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서 관찰된 사례로 2020년 9월 중하순 무렵, 광주광역시에 있는 소수의 벚나무에서 개화했었다고 한다. 가을에 피는 벚꽃은 꽃의 양이 미미해서 꽃이 피었는지도 모르고 지나친다.

 

벚꽃은 향기가 거의 없다. 코를 대고 맡아봐야 겨우 느낄 수 있을 만큼 미약해서 실제로 벚꽃 향기를 맡아봤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남산이나 여의도 벚꽃길처럼 벚꽃이 많이 피어있는 곳에 가면 향기를 느낄 수 있다고도 하는데 두군데를 자주 가봤던 나는 벚꽃향을 느껴본 기억이 없다.

 

벚꽃은 후지산과 함께 일본의 상징물로 일본의 국화(國花)다. 촛불은 꺼질 때 가장 아름답고, 꽃은 시들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말과 같이 일본인들은 '벚꽃은 질 때 가장 아름답다'라고 한다. 이 말의 유래는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마지막 장면에서 사무라이들이 벚꽃처럼 스러져 죽어가는 것을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변절자, 배신자, 위선자를 '사쿠라'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고기 색깔이 분홍색 벚꽃을 닮은 말고기를 '사쿠라니쿠'라고 하는데, 상인들이 말고기를 소고기인 것처럼 속여서 파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사쿠라니쿠'는 가짜를 뜻하는 속어가 되었고, 우리나라에선 배신이나 변절한 정치꾼들을 부를 때 '사쿠라니쿠'를 줄인 '사쿠라'를 사용한다.

 

 

벚꽃
2023년 2월 21일 산책길 공원에 있는 흰 벚꽃

 

벚꽃
2023년 2월 21일 산책길 공원에 있는 흰 벚꽃

 

벚꽃
2023년 2월 21일 산책길 공원에 있는 흰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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