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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

심수봉-백만송이 장미

by 캘리 나그네 2022. 9. 24.

장미

 

심수봉(沈守峰), 비음(鼻音)을 잘 쓰는 가수다. 젊은 시절엔 그녀의 노래를 즐겨 듣지 않았지만 나이 탓인지 그녀만의 특이한 창법(唱法)과 목소리가 가끔씩 심금(心琴)을 울리곤 한다. 본명 심민경(沈玟卿), 1955년 출생. 1950년 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녀와 대학생활을 같이 했던 친구에 의하면 1955년 생이 맞는 것 같다.

 

심수봉은 발라드(ballad)와 트롯(trot)을 자신만의 방식(方式)과 창법(唱法)으로 소화시켜서 두 장르(genre)의 간극(間隙)을 없앤 트롯 발라드의 선구자(先驅者)다. 피아노 실력도 뛰어나서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연주(演奏)를 한 적도 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그녀는 본인이 직접 곡(曲)을 쓰고 가사(歌詞)를 붙여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singer-song writer)다.

 

대개의 가수들은 유명(有名) 작사, 작곡가의 곡을 받아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심수봉은 악기도 능숙하게 다룰 뿐만 아니라 히트곡 대부분이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다. 그래서 심수봉이 만든 음악은 단순한 노래가 아닌 아티스트(artist)가 빚어낸 작품이라고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닌 것 같다.

 

히트곡으로 1978년 직접 작사, 작곡하여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했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 들었다는 '그때 그 사람'을 비롯해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1984년)'  '무궁화(1985년)'  '사랑밖에 난 몰라(1986년)'  '미워요(1988년)'  '우리는 타인(1991년)'  '비나리(1994년)' 1997년 러시아 가요(Million of Roses)를 개사해서 발표한 '백만송이 장미'  '아! 나그네(1999년)'  '사랑했던 사람아(2001년)'  '개여울, 이별 없는 사랑(2005년)' 등이 있다.

 

<백만송이 장미>

 

먼 옛날 어느 별에서

내가 세상에 나올 때

사랑을 주고 오라는

작은 음성 하나 들었지

 

사랑을 할 때만 피는 꽃

백만송이 피워 오라는

진실한 사랑 할 때만

피어나는 사랑의 장미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진실한 사랑은 뭔가

괴로운 눈물 흘렸네

헤어져간 사람 많았던

너무나 슬픈 세상이었기에

 

수많은 세월 흐른 뒤

자기의 생명까지 모두 다 준

비처럼 홀연히 나타난

그런 사랑 나를 알았네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이젠 모두가 떠날지라도

그러나 사랑은 계속될 거야

저 별에서 나를 찾아온

그토록 기다린 인연인데

 

그대와 나 함께라면

더욱더 많은 꽃을 피우고

하나가 된 우리는

영원한 저 별로 돌아가리라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미워하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

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 때

백만송이 백만송이 백만송이 꽃은 피고

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7He2Rsh_bNQ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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