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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

마른잎-박광수

by 캘리 나그네 2022. 10. 24.

마른잎

 

마른 잎 떨어져 길 위에 구르네

바람이 불어와 갈 길을 잊었나

아무도 없는 길을 너만 외로이 가야만 하나

 

누구를 못 잊어 그렇게 헤매나

누구를 찾아서 한없이 헤매나

아무도 없는 길을 너만 외로이 가야만 하나

 

마른 잎마저 멀리 가버리면 나마저 쓸쓸하지

바람 불어와 멀리 사라지면은 내 마음 쓸쓸하지

 

마른 잎 떨어져 길 위에 구르네

바람이 불어와 갈 길을 잊었나

아무도 없는 길을 너만 외로이 가야만 하나  

 

마른 잎마저 멀리 가버리면 나마저 쓸쓸하지

바람 불어와 멀리 사라지면은 내 마음 쓸쓸하지

 

마른 잎 떨어져 길 위에 구르네

바람이 불어와 갈 길을 잊었나

아무도 없는 길을 너만 외로이 가야만 하나 

 

노래/박광수   작.편곡/ 신중현

 

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2kgGd9GEu2M

 

 

 

박광수는 1964년 미 8군 클럽의 하우스 밴드에 참여하며 활동을 시작했던 블루스 가수다. 그는 미 8군 하이 스팟 쇼를 통해 처음 패키지 쇼에 참여했다. 블루스 전문 가수가 없었던 1960년대, 박광수는 오티스 레딩이나 윌슨 피켓의 노래를 주 레퍼토리로 삼은 국내 블루스 음악의 선구자였다.

 

1960년대 후반 박광수는 밴드 '실버코인스'의 후신인 '영사운드'에서 잠시 보컬로 활동했다. 활동 기간이 짧았던 것은 리더 안치행의 대중 지향적인 음악과,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장르였던 블루스를 고집했던 박광수의 음악적 노선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사운드를 나온 박광수는 1970년대 초반 김상희 스페셜 쇼 출신 밴드 ‘비블루’를 거쳐 사랑과평화의 전신인 영에이스 등 여러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했다.

 

1973년 유니버샬레코드에서 발매된 「마른잎 / 빗속의 여인」은 신중현 사단, 박광수의 솔로 데뷔 앨범이다. 박광수는 신중현이 결성한 수많은 밴드 중 음악적 정점으로 평가받는 ‘더멘’의 리드 보컬 출신이다. 총 9곡이 수록된 솔로 앨범 형식이지만 '더멘'이 연주한 음반 중 객원 보컬이 참여하지 않은 음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광수는 '더멘'을 해산한 뒤 초기 '엽전들'의 멤버와 새로운 음반을 녹음하다 긴급조치 9호에 연루되어 활동을 중단했다. 1980년대 들어 '사랑과평화'와 함께 새로운 음반을 녹음했지만 그 역시 제작사의 도산으로 정상적으로 유통되지 못했다. 결국 음반과의 인연을 포기한 박광수는 10년 넘게 삼청동 라이브클럽 재즈 스토리에서 꾸준하게 공연했다.

 

그곳에서 인연을 맺은 작곡가 겸 연주가 김정욱의 곡을 담아 2007년 당시 67세의 고령에 4곡을 담은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김정욱은 김종찬의 히트곡 <사랑이 저만치 가네>의 작곡자이다. 이후 박광수는 대학로 재즈 클럽과 홍대 주변의 클럽 제이디 라이브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농익은 거장의 목소리를 담은 2007년 신보는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인디 시스템으로 제작된 탓에 대중에게 어필되지는 못했다. 일반 대중에게 그는 무명에 가깝지만, 한국 록의 명곡 <아름다운 강산>의 오리지널 가수라는 점만으로도 그의 첫 독집은 지금도 고가에 거래될 만큼 존재 가치가 크다. 

 

<인용: 네이버 지식백과 마른잎 / 빗속의 여인>

 

신중현 작/편곡. 발매일 1973년 5월 25일

제작사/ 유니버살 레코드사.

신중현과 함께 결성한 '더멘' 마른잎 / 빗속의 여인 앨범 

이미지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마른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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