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농부로 살다가신 아버지는 남에게 털끝만큼의 피해도 주지 않으셨고 법과 원칙을 지키며 성실하게 사셨던 분이다. 그런 아버지에게 인성 교육(人性敎育)을 받은 내가 입만 벌리면 구라를 치고, 골목길에 똥을 싸지르는 개처럼 세상을 막산 패륜 잡범(悖倫雜犯) 따위가 도지사(道知事)를 하고 대통령을 꿈꾼다고 해서 슬퍼하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을 노예처럼 부리며 법인카드 횡령(橫領) 의혹을 받고 있는 짜근엄마 같은 여자가 청와대(靑瓦臺) 안주인을 꿈꾸고, 같잖은 똥털 나부랭이와 주변의 찌지리들이 개짖는 소리를 읊어대는 방송을 하면서 모기 눈물만큼의 영향력(影響力)을 행사한다고 해서 슬퍼하는 것도 아니다.
정의(正義)와 공정(公正), 원칙(原則)과 상식(常識), 도덕(道德)을 무시하고, 온갖 사악(邪惡) 한 짓을 하고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좌좀 적폐(積弊)들이 활개치는 혼탁(混濁)한 세상에서 그들과 같은 공기를 마시며 숨을 쉬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부끄럽고 슬프게 하는 것이다.
이재명이 아닌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었던 대통령 선거. 땅 짚고 헤엄치기 같은 선거에서 패륜 잡범을 후보로 만들어 윤석열을 당선시켰고, 지금엔 의석(議席) 수(數)를 앞세워 국회(國會)를 점령(占領)해서 입법(立法) 독재(獨裁)를 하고 있다. 독선(獨善)과 오만(傲慢)의 권력을 누리며 기득권(旣得權)을 놓지 않는 좌좀 적폐들로 인해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의 퇴행(退行)을 지켜봐야 하는 현실(現實)이 나를 슬프게 한다.
이제 민주당(民主黨)은 없어졌다. 민심(民心)을 아랑곳하지 않고 이재명을 신(神)처럼 받드는 찢주당이 되었다. 세금(稅金)을 납부(納付)하는 국민(國民)을 모독(冒瀆)하고, 당비(黨費)를 납부하는 당원(黨員)들을 우롱(愚弄)하고 있다. 대통령 후보 결정 과정과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檢察搜査權完全剝奪)입법,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 등을 지켜보면서 50여 년을 지지했던 민주당을 버렸다.
가졌던 것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니 더 멀리, 다양(多樣) 한 것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땀이 흐른다. 물 한 모금 마시고 숨을 몰아쉬며 올라갈 산(山)을 쳐다본다. 저 높은 산을 언제 오를지 막막하다. 돌개바람이 몰아친다. 몇 잎 남은 야생화(野生花)를 할퀴며 거칠게 스쳐 가는 바람이 나를 더욱 슬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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