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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꽃과 꽃 사이-조은

by 캘리 나그네 2026. 6. 28.

 

꽃이 아름다운 것은 

꽃과 꽃 사이에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도드라지게 아름다운 꽃들은 

그 거리가 한결 절묘하다 

 

꽃과 꽃 사이 꿀벌이 난다 

안개가 피어오른다 

해와 달의 손길이 지나간다 

바람이 살얼음을 걷으며 분다 

 

향기가 어둠의 계단을 

반짝이며 뛰어 오르내린다 

 

봉긋해지는 열매들은 

서로의 거리를 

앙큼하게 좁힌다

 

뒤뜰에 핀 바위 쇠비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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