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는 우연이나
나에게는 숙명이다.
우리가 죽기 전에 만나는 일이
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나는 네가 흘렸던
분노의 눈물을 잊지 못하고
너는 가장 높은 나뭇가지 위에 앉아
길 떠나는 나를 내려다본다
또다시 용서해야 할 일과
증오해야 할 일을 위하여
오늘도 기도하는
새의 손등 위에 내린
'옮겨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을 위한 기도-이채 (0) | 2024.12.17 |
---|---|
절망 뒤에 희망-정연복 (0) | 2024.12.11 |
가을 노트-문정희 (0) | 2024.11.21 |
좀 걸어 보는 일-황형철 (0) | 2024.11.08 |
동행-이수동 (0) | 2024.10.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