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바람이 불어와
눈물샘을 건드린다
구름이 비가 되어 내리듯
서러움과 한서린 시름이 모아지면
눈물비가 내린다
흐느낌도 없이
서러운 눈물이 주르르 흐른다
황량한 겨울숲처럼
남아 있는 삶
살아 있는 한,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 이수인 -
'옮겨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유(溫柔)에 대하여 (0) | 2023.12.27 |
---|---|
원시(遠視)-오세영 (0) | 2023.11.28 |
억새-홍수희 (0) | 2023.11.15 |
화-정덕재 (0) | 2023.11.12 |
오래된 가을-천양희 (0) | 2023.10.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