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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익 타호

2박3일 백패킹 Tahoe Rim Trail-1일차

by 캘리 나그네 2023. 9. 22.

Echo Lake 수상택시

 

California 주(州)와 Nevada 주(州) 경계에 Lake Tahoe가 있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 있는 담수호(淡水湖)로 북미(北美)에서 가장 높은 해발 6,225피트(1,897m)에 위치한 호수(湖水)다. 면적 191.6 mi², 길이 34.75마일, 폭 11.81마일로 미국(美國)  5대호(五大湖) 중에서 가장 크며 Oregon 주(州) Crater Lake(594m)에 이어 두 번째로 깊은(501m/1,645피트) 호수이기도 하다. 

 

Lake Tahoe는 스키, 스노보드, 눈산행 등 겨울 스포츠는 물론 사계절 내내 캠핑과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절경을 감상하면서 걸을 수 있는 Tahoe Rim Trail이 있다. (줄여서 TRT라고 함). 대략 10일에서 2주에 걸쳐 걷는 170.5마일(약 273km)의 Tahoe Rim Trail은 The Desolation Wilderness Area를 통과할 땐 Permit이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백패커(backpacker)들은 Tahoe Rim Trail의 시작과 종료지점(終了地點)을 Tahoe City로 간주해서 시계 방향으로 걷기도 하지만 어떤 방향으로 걸어도 상관은 없다. Trail에 쌓였던 눈은 6월 말이면 대부분 녹으며 Trail을 걷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7월부터 9월, 여름에는 모기, 9월 이후엔 고지대(高地帶) 특유의 추위와 기상변화에 대비(對備) 해야 한다.

 

Tahoe Rim Trail Association에서 권장하는 Day Hiking으로 Lake Aloha, Star Lake, Round Lake, Richardson Lake 등이 있다. Lake Tahoe 전망을 보고자 할 땐 Tahoe Rim Trail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Freel Peak, Relay Peak, Mt. Tallac, Jobs Sister 및 Jobs Peak을 Day Hiking으로 오르면 된다. 전문가의 안내가 필요하면 Tahoe Rim Trail Association을 통한 가이드 하이킹도 가능하다.

 

Tahoe Rim Trail을 한 번에 완주(完走)하거나 2박 3일 또는 3박 4일 일정으로 끊어서 걷고자 할 땐 (클릭 ☞) Tahoe Rim Trail Association을 방문해서 정보를 얻을 것을 권한다. 트레일 완주에는 시간제한이 없다. 한 번에 완주하거나 구간별로 끊어서 몇 년에 걸쳐 완주한다 해도 뭐랄 사람 한 명 없다.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춰 느긋하게 즐기면서 걸으면 된다는 얘기다.

 

나이가 들 수록 바깥활동을 해야 한다는 2016년 존뮤어 트레일을 같이 걸었던 새크라멘토 이사장의 권유에 따라 마눌님과 함께 2023년 9월 17일(일)부터 19일(화)까지 Tahoe Rim Trail 백패킹을 다녀왔다. Echo Lake Trailhead에서 시작해 Meeks Bay Trailhead로 빠져나오는 2박 3일 동안 약 31마일을 걷는 일정이다. 

 

Permit이 필요한 The Desolation Wilderness를 걷는 것이어서 반도체 칩(半導體 chip)을 디자인하는 이박사가 Permit과 리드, 그리고 이사장과 Meeks Bay 근처 캠핑장에서 1박을 한 후 아침 일찍 Meeks Bay Trailhead에 차 한 대를 세워놓고 한 시간가량을 운전해 오전 8시 30분 Echo Lake Trailhead에서 우리와 만나 백패킹을 시작한 것이다.

 

오랜만에 무거운 배낭을 메고 걸어보니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 다리가 휘청거릴 만큼 힘들었다. Echo Lake Trailhead에서 1일 차 숙영지인 Gilmore Lake까지 약 12마일(약 19km)을 9시간동안 걸어서 도착하니 오후 5시, 추위 때문에 씻지도 않고 식사를 마친 후 침낭으로 들어갔지만 피로가 심해서인지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다음날 아침을 맞이한 것이다. 

 

스마트폰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wCkr7n-FaRY?si

 

 

차를 Meeks Bay Trailhead 길가에 세워놓고 이사장 차로 Echo Lake Trailhead 주차장에 도착한 이박사가 울 마눌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Lower Echo Lake  ↑

트레일을 걷는 도중 이사장과 이박사  ↓

 

 

 

Upper Echo Lake에는 맘에 드는 별장이 있고 ↑ 

수상택시가 호수를 가르며 달린다  ↓

 

 

 

 

 

수상택시를 타는 푯말까지 2.5마일(4km)을 걸어왔다   ↑

점심식사 예정지인 Lake Aloha를 가려면 3마일(4.8km)을 더 가야 한다  ↓

 

 

 

 

 

 

 

Lake Aloha  ↑  ↓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금 걸어가니 빗방울이 떨어진다  

 

 

 

 

 

 

 

Susie Lake  ↓ 앞에서 일행들 ↑

 

 

 

 

 

 

 

 

 

 

 

Gilmore Lake 앞에 텐트를 치고 ↑

호수의 석양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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