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옮겨온 글

봄 석별(惜別)

by 캘리 나그네 2023. 6. 1.

 

잠시 헤어진다 한들

무에 그리 서운하리요

 

할 바를 다하고

떠나는 건데..

 

그간

고운 꽃들도 피워 올려

 

숲 식구들

맘도 기쁘게 해주었고

 

나뭇가지 잎새

활짝 펼치게 해서

 

다가올 여름에게

울창한 숲도 넘겨주었으니

 

더 이상 무슨

아쉬움이 남아 있으리요

 

오로지 다시 만날

그 때를 기약하며

 

홀가분한 맘

가벼운 발걸음으로

 

미련 없이

훌훌

 

떠나면 그만인 게지..

 

- 오보영 - 

 

 

'옮겨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원태연  (0) 2023.06.30
님과 벗  (0) 2023.06.13
  (0) 2023.05.29
단순한 것이 좋다  (0) 2023.05.25
들길  (0) 2023.05.1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