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살펴보면 잘난 사람, 부유한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이 사장(社長) 내지는 박사(博士) 타이틀(title)을 가졌고 재력(財力)이나 학력(學歷), 경력(經歷), 지위(地位)등이 빵빵하다. 이 사람들 중에는 베풀면서 겸손하게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개중(個中)에는 학력, 재력, 타이틀을 내세우며 자랑질을 일삼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업신여기며 자아도취(自我陶醉)하는 사람도 있다.
북송(北宋)의 도학자(道學者) 정이(程頤)는 겸손(謙遜)을 사람이 지녀야 할 최고(最高) 덕목(德目)으로 꼽았다. 남보다 더 많이 배우고, 지위(地位)가 높고, 가진 것이 많을수록 겸손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겸존이광(謙尊而光), 주역(周易) 겸괘(謙卦) 단사(彖辭)에 있는 말로 겸손(謙遜)을 높임으로써 그 지위(地位)와 덕(德)이 더욱 빛난다는 뜻이다.
천도 휴영이익겸(天道 虧盈而益謙), 하늘의 도리는 가득함을 덜어 겸손에 더하고, 지도 변영이유겸(地道 變盈而流謙), 땅의 도리는 가득함을 변화시켜 겸손으로 흐르게 한다. 귀신 해영이복겸(鬼神 害盈而福謙), 귀신은 가득 찬 것에 해(害)를 줌으로써 겸손에 복(福)을, 인도 오영이호겸(人道 惡盈而好謙), 사람의 도리는 가득함을 싫어함으로써 겸손을 좋아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대중(大衆)이 칭찬하는 사람치고 겸손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겸손해서 손해를 봤다는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겸손하지 않고 교만(驕慢)한 사람은 스스로 그 천박(淺薄)함에 매몰(埋沒)된다. 변함없이 늘 겸손해야 하고 겸손을 좌우명(座右銘)으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겸손(謙遜)한 삶과 교만(驕慢)한 삶, 그것은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dqeh_d7J9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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