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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고 향(故鄕)

by 캘리 나그네 2020. 10. 24.

사진/김자윤

 

 

이미 우리에게는 

태어난 곳이 고향이 아니다

자란 곳이 고향이 아니다

 

산과 들 달려오는

우리 역사가 고향이다

 

그리하여 바람 찬 날

우리가 쓰러질 곳

그곳이 고향이다

 

우리여 우리여

모두 다 가자 고향으로

어머니가 기다린다

어머니인 역사가 기다린다

가자 그 고향으로

가자 그 고향으로

 

그리하여 바람 찬 날

우리가 쓰러질 곳

그곳이 고향이다

 

우리여 우리여

모두 다 가자 고향으로

어머니가 기다린다

어머니인 역사가 기다린다

가자 그 고향으로

가자 그 고향으로

 

 

 詩 - 고 은

노래/정 은 숙   

작곡/김 형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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