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서방질(남편이 아닌 외간남자와 정을 통하는 짓)한다는 속담이 있다. 치밀어 오르는 울분(鬱憤)을 참지 못해서 분별없이 차마 못할 짓을 저지른다는 뜻으로 '부앗김에(노엽고 분한 마음이 일어나는 때)서방질한다'라는 말과 같은 의미다.
'서방질하는 년은 족보가 필요없다' 라는 말이 있는데, 분노(憤怒)가 치밀어 오르면 신분(身分)의 고하(高下)를 막론하고 누구라도 서방질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아내가 서방질을 하면 남편의 체면이 손상되므로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남자들은 각별히 행동에 조심을 기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요즘 주둥이 진보 진중권의 행보를 보면 홧김에 서방질 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찌라시 언론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진중권은 30대 때부터 온라인에서 키배(키보드 배틀: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용자들 간의 말싸움)로 유명세를 얻었던 인간이다.
주특기는 깐죽거리며 욕설(辱說)로 상대방을 비하하는 것, 궤변을 늘어놓으며 무대뽀로 우기거나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듯 혼자서 떠드는 것이었다.
키배에서 욕설(辱說)로 상대를 비하하고 깐죽거리면서 끝까지 우겨대니 대꾸할 가치를 못느낀 상대방이 '그래 니 똥 굵다'하고 빠져나가면 자기가 이겼다고 또 깐죽거렸던 인간이다. 누가봐도 진중권이 우기는 것으로 보이는데 자기가 이겼다고 설레발을 치니 상당수의 사람들은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고 관종(관심 종자의 줄임말.유난히 튀는 행동이나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뜻함) 진중권과 논쟁을 피하게 되는 것이다.
논쟁이란 말이 통하는 사람하고 하는 것이지 자기 주장만 짖어대는 관종하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나마 키배에서 댓글을 달며 끼어들었던 사람들도 지금은 진중권의 이런 행태에 '어느집 개가 짖냐?' 하는 식의 무반응으로 일관하며 무플로 대응을 하고 있다.
진중권이 얼마 전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을 향해 '이분 60 넘으셨죠?'라며 나이를 들먹인 적이 있다. 한마디로 깐죽거림의 정석을 보여준 것이다. 1963년생 진중권도 3년 후엔 환갑이다. 60살을 못 채우고 죽는다면 '60 넘으셨죠?'라는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지 않을 인간이, 자기도 곧 환갑이 될 인간이 아직도 3,40대 청춘인 줄 알고 깐죽대면서 나이를 들먹이는 것은 정신세계가 4차원이거나 심각한 뇌(腦)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다.
진중권이 나이를 항문으로 먹었는지 고스톱을 쳐서 따먹었는지 나잇값을 못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60살이 다 된 나이에도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처럼 놀고 있는 것을 보면 '저 놈은 죽기 전에 사람되긴 글렀구나'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요즘 진중권이 페북에 쓰는 글을 기레기들이 기사로 써주니 자신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인양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기레기들이 진중권의 논조가 옳아서 기사로 써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칭 진보입네 하는 진중권을 이용해 손 안대고 코 풀려는 의도인데 그것을 모르고 오뉴월에 상한 돼지고기 먹고 설사를 하듯이 글을 싸지르고 있으니 그 모양새가 애잔하다 못해 측은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보수를 자처하는 수꼴 찐따들은 진중권을 향해 빨갱이라 부르고 진보 진영은 제 2의 김문수라고 비아냥거리니 진중권은 지금 홧김에 서방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고 Dog GR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진중권이 언제까지 관종으로 살면서 설사 똥을 갈겨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가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며 듣보잡으로 사는 시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가 비록 박사학위는 취득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석사학위를 소유한 사람으로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최성해 총장의 비위를 맞추며 교수직을 수행해왔던지라, 사람이 산다는 게 무엇인지, 존재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고있을 것이며, 홧김에 하는 서방질 또한 존나게 나쁜 행위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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