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엔 울어도 된다1 11월엔 울어도 된다 이리저리 뒹구는 낙엽을 보며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불어오는 찬 바람을 맞으며 말없는 가로수를 부둥켜안고 11월엔 울어도 된다 까마득히 가버린 내 젊음 막바지에 다다른 짧은 인생 11월엔 옛 추억에 잠겨서 가득 찬 술잔에 눈물을 떨구며 소리 내어 울어도 된다. 2023.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