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커피1 어느 날의 커피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번호를 읽어 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어느 날의 커피 中 - 이해인 이해인(수녀) 시인. 1945년 6월 7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동수리 출생. 이해인(李海仁)은 필명이며, 속명은 이명숙이다. 수도명은 클라우디아. 천주교 수녀로, 많은 시와 수필 등 작품 활동을 하여, 그리스도교와 무관한 사람에게도 시인으로 유명한 인.. 2022. 7.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