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3 추억(追憶) 바다는 친구를 부르고 친구는 추억을 부른다 추억은 세월을 부르고 세월은 술을 부른다 술은 눈물을 부르고 눈물은 또 술을 부른다. 세월은 파도가 되어 부서진다 추억은 눈물이 되어 가슴을 적신다 Wildcat Beach, California 94924 유투브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l1tjfHzcxnY 2021. 7. 7. 블랙아웃(Black out) 지나친 음주(飮酒)로 인해 생기는 단기(短期) 기억상실(記憶喪失)을 블랙아웃(Black out)이라고 한다. 짧은 시간에 인사불성(人事不省)이 되도록 많은 양의 술을 마신 사람들에게 생기는 현상(現狀)으로 자신이 했던 행동(行動)을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표현으론 '필름이 끊겼다'라고 말한다. 1970년대 중반, 속된 말로 곤죽이 되도록 술을 퍼마신 후 블랙아웃(Black out=필름이 끊김)이 되어 목숨을 잃을뻔했던 적이 있다. 군입대(軍入隊)를 앞두고 있었던 일이다. 입대하기 이십여 일 전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귀향(歸鄕)했던 나는 입대하는 전날까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고향 친구들과 인사불성이 되도록 술을 마셨다.(퍼마셨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7월 초에 논산 훈련소 입.. 2021. 6. 1. 비가 내리면 비가 오는 날엔 창가에 앉아 술 한잔 하고 싶다. 흐르는 빗물은 안주(按酒)를 하고 창(窓)을 때리는 빗소리를 반주(伴奏) 삼아서 지난 날을 노래하며 허공(虛空)에 건배를 하고 싶다. 그러다가 술이 나를 지배하면 기억 속 책갈피를 뒤적여 추억 여행을 하고 싶다. 잊혀진 얼굴, 스쳐간 사람들을 불러내서 잔을 부딪히며 안부를 묻고 싶다. 2020. 1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