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1 늦가을의 밤 스산한 바람이 부는 늦가을 밤 한갓진 캠핑장 모닥불 곁에서 스쳐간 사람들을 더듬어 본다. 낯선 누군가와 잔을 부딪히며 기억 속 사진첩을 펼쳐 크고 작은 이별을 떠올린다. 그런 시간 속에 밤은 깊어가고 생명이 움틀하는 새벽이 오면 삶의 일상을 향해 길을 떠난다. - 나그네 - 2022년 10월 29일(토), 2007년에 창립한 베이산악회 15주년 모임을 Del Valle Regional Park에서 가졌다. 오랫동안 활동을 하지 않아서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지만, 2016년 존뮤어트레일(John Muir Trail)을 같이 걸었던, 새크라멘토에 거주하는 이사장의 강요(強要)에 못 이겨 자의(自意) 반(半) 타의(他意) 반(半)으로 함께했던 것이다. 오랜만에 간 탓인지 분위기도 어색하고 사람들도 서먹하다.. 2022.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