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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문 곳

1박 2일 Mt.Shasta(1일차)

by 캘리 나그네 2017. 5. 31.

Memorial Day 연휴에 다녀온 마운틴 샤스타(Mt. Shasta), Oregon State에서 가까운 Northern California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이 선물한 최고의 보물 중 한 곳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Mt. Shasta는 Sierra Nevada 외곽에 있는 California 14ers중 하나이며 14ers에서 5번째 높은 산으로(해발 14.179ft/4.322m) Cascade산맥 남단에 있다.

 

정상의 봉우리는 만년설에 덮혀있으며 5번 Freeway에서 운전을 하면서도 볼 수 있어 많은 등산객을 유혹하는 산이기도 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불리는 John Muir는 Mt. Shasta를 이렇게 표현했다. “When I first caught sight of it Mount Shasta. I was fifty miles away and afoot, alone and weary. Yet all my blood turned to wine, and I have not been weary since.” (내가 샤스타 산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50마일 떨어진 곳에서 혼자였고 피곤했다. 그러나 나의 모든 피는 포도주로 바뀌었고 나는 그때부터 지치지 않았다)

 

샤스타는 Cascade 산맥의 화산으로 생긴 산 중에서 가장 큰 산이며 25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4번의 화산폭발이 있었다고 한다. 지질학자들은 10여년 내에 다시 화산폭발이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지만 그 시기가 언제인지 확실하지 않다.

 

샤스타는 Washington State 에 있는 North Cascade 국립공원에서 Mt. Rainier, Mt. Hood로 연결되어 내려오다 자리 잡고 있는 산인데 Cascade 산맥의 일직선상에 있는 산들은 모두 휴화산과 사화산이라고 한다. 밑으로는 지진대가 지나가고 있어 언제 어느때 폭발하여 재앙을 일으킬지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스타는 명산 중의 명산이며 여름과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산에 쌓인 눈이 녹은 물과 내리는 비는 5번 프리웨이 남쪽선상에 있는 샤스타 호수(Shasta Lake)와 인근의 다른 지역에도 물을 충분하게 공급해주고 있으며 식수는 물론 농업, 공업용수를 비롯해 레저용으로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샤스타 호수에서 시작되는 물줄기는 Sacramento River라는 이름으로 Redding, Sacramento를 거쳐 San Francisco Bay에서 바닷물과 만나 금문교 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흘러가며, 지도를 펼쳐놓고 굽이도는 길고 긴 물길을 보노라면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 말씀을 생각하게 한다.

 

일본인들은 샤스타가 후지산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후지산의 남매 산이라고 한다지만 샤스타 정상은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 머리처럼 하얀 눈으로 덮여있어 장엄하고 웅대한 풍경은 후지산보다 훨씬 더 멋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Mt. Shasta는 날씨에 따라 일년 내내 오를 수 있지만 사람들은 주로 5월 부터 8월에 걸쳐 오르며, Bunny Flat Trailhead에서 Avalanche Gulch를 이용해 Helen Lake(10,443')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정상을 밟는 코스를 선택한다.

 

샤스타 가는 길: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에서 Bay Bridge를 건너 80번 → 505번 → 5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북쪽으로 약 300마일을 올라가면 Mount Shasta City가 나오는데 Exit 하여 Bunny Flat Trailhead로 가면된다.(약 4시간 소요)

 

↑  Shasta City에 있는 Mt. Shasta Black Bear Diner(401 W Lake St, Mt Shasta, CA 96067)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Bunny Flat Trailhead로 간다.  

 

Bunny Flat Trailhead에 차를 세워놓고 찍은 샤스타 풍경  ↓

 

Helen Lake으로  ↓  ↑


Bunny Flat Trailhead에서 Helen Lake까지 거리는 4마일에 불과하지만

5~6시간이 소요된다.(주황색 동그라미 ↓ 근처가 숙영지 Helen Lake)

 

 

메모리얼 데이 연휴여서 스키와 스노보드를 들러맨 젊은 등반객이 많다 

 

Helen Lake 에는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등반객들이 텐트를 설치해놨다  ↑

 

같이간 일행과 Park Ranger ↓

 

 

트에서 내다 본 석양  ↓

 

유투브동영상보기  →  https://youtu.be/LIHzUIBGN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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