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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악

봄날은 간다-한영애

by 캘리 나그네 2025. 5. 12.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 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빰 빰 빰~~~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9kT6LSvl3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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