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 오는 소리같이
어디서 들리는 소리
내 가슴을 조이는 그 소리
그러나 오지 않네 이 밤이 지나도록
안타까운 내 마음은 그칠 줄 모르고
임이 오는 소리만 기다려져
임이 오는 소리만 기다려져
기다리는 내 마음에
기쁨이 넘쳐흘러라
그대 나를 찾아서 저기 오네
푸른 꿈 가득 안고 행복을 가득 안고
기다리는 내 마음에 꽃을 피우네
어서 와요 그대여 기다렸어요
행복한 꿈을 꿔요 옛날같이
유툽에서 동영상 보기 ☞ https://youtu.be/kp9nxGza3O0
1969년, '이필원' 씨가 '박인희' 씨와 함께 결성한 혼성(混聲) 포크 듀엣(duet) 뚜아에무아(Toi et Moi, 프랑스어‘너와 나). 1970년 데뷔 앨범을 냈던 두 사람의 화음(和音)은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가 봄바람에 흔들리며 향기를 내뿜는 소리와도 같았고, 햇살을 가득 담은 호수(湖水)에서 반짝이며 빛나는 작은 물결의 속삭임을 듣는 듯한 감미로운 음악이었다.
'이필원' 씨는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68년 귀국해 록 밴드(rock band) '타이거즈'를 결성했고, 당시 록 (rock) 음악의 메카(Mecca)였던 서울 충무로 '미도파 살롱'에서 활동하면서 그곳에서 MC로 명성을 떨치고 있던 숙명여대 불문과 학생 '박인희' 씨를 만나 혼성(混聲) 포크 듀엣 '뚜아에무아'를 결성해 한국 혼성 포크 듀엣의 새로운 지평(地平)을 열었다.
'뚜아에무아'의 화음(和音)은 원초적(原初的) 그리움을 불러오는 음악이었다 해도 과언(過言)은 아닐 것이다. 맑고 청아(淸雅)한 '박인희' 씨의 목소리와 차분하고 우수(憂愁)에 잠긴 듯한 이필원 씨의 감성적인 음색(音色)이 조화를 이룬 '1기 뚜아에무아'는 1972년 해체되었고 두 사람이 남긴 명곡(名曲)으로 ‘임이 오는 소리’, ‘그리운 사람끼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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