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옮겨온 글

중년

by 캘리 나그네 2023. 3. 6.

 

살수록

늘어나는 건 번호뿐이다

살수록

보이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자꾸만 숫자로 접속되는 삶

 

열리지 않는 세월에

로그인하는 허공의 거푸집이다

센서가 작동되지 않는

지난 시간 속의 열린 사립문, 빈 마당

공복이 그립다.  

 

- 박수현 -

 

유툽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UvEmQtgvNMw

 

'옮겨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한 인연이길  (0) 2023.03.12
봄날-김용택  (0) 2023.03.09
봄을 기다리는 그대에게  (0) 2023.02.21
원피스 입는 날  (0) 2023.02.06
입춘대길(立春大吉)  (0) 2023.02.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