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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머문 곳

뜨거운 여름, 만년설에 오르다(첫날)

by 캘리 나그네 2019. 6. 12.


왕복 약 600마일, 10시간을 운전하는 Mount Shasta(클릭 ☞ 샤스타 후기) 는 먼 곳에 있는 산이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장거리 운전은 문제 될게 없지만, 날씨가 좋다는 일기예보를 믿고 찾아가서 사람을 날려버릴 것 같은 세찬 바람에 중도에 포기한 것만 두번이다. 


Base camp(Helen lake)까지 올랐다 바람때문에 포기해야 했던 마눌이 세월이 더 가기 전에 정상에 오르고 싶다 한다. '고뤠? 가고 싶으면 갑시다.'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생각과 취미가 같고 주량이 같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마눌님의 부탁을 못들어 줄 이유가 있겠는가?


마눌님의 샤스타 등정 성공을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Mountain weather 홈페이지를 방문해 날씨를 살피던 중 시속 15마일 미만의 바람과 영상의 기온이 예상되는 6월 9일~10일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미리 장비를 챙겨놓은 우린  9일(일요일) 오전 5시 집을 나선다. 


가는 도중 Arbuckle 근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Mount Shasta Ranger Station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오전 8시 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Open하는 Ranger Station은 일요일엔 문을 닫는지 사람이 안보인다. 


밖에 비치되어있는 봉투에 이름, 거주하는 도시, 차량종류와 번호를 적은 후 1인당 $25(2019년 6월 9일 기준)을 넣고 배변 봉투를 챙길려고 보니 Box가 비어있다. Bunny Flat Trailhead에도 배변봉투는 있으니 걱정일랑 매어두고 이른 점심을 먹은 후 마눌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약 12마일 떨어져 있는 Bunny Flat Trailhead로 간다. 


※ Mt.Shasta는 다른 California 14ers와는 달리 Permit을 신청해서 발급받는 방법이 아닌 돈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Ranger Station을 거치지 않아도 Bunny Flat Trailhead 화장실 앞에 비치되어 있는 봉투에 돈을 넣고 영수증과 배변봉투를 챙겨서 산을 오르면 된다.(Helen lake에서 Ranger가 영수증과 배변봉투,헬멧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음)


반드시 필요한 물품: Sunblock lotion, Sunglasses

클릭 ☞  Mt.Shasta 날씨보기 


※ Helmet, Ice Axe...등, 동계산행 장비를 빌릴 수 있는 곳: 300 N Mt Shasta Blvd, Mt Shasta, CA 96067


Mount Shasta Ranger Station에 사람이 없으면   


현관문 우측 게시판에 비치된 봉투에  돈을 담아 넣고 배변봉투를 챙기면 된다  ↓



Bunny Flat Trailhead에서 본


Mt. Shasta  ↓


Ranger Station을 거치지 않아도 해발고도 6,950ft에 위치한 Bunny Flat Trailhead 

화장실 왼쪽에 돈을 담는 봉투와 배변 봉투가 비치되어있다. 


날씨가 좋은 주말엔 주차할 공간이 없을 만큼 차량이 넘친다 



스노우 슈즈를 착용한 마눌님이 무거운 배낭을 매고 경사진 능선을 오르고 있다  ↑


젊은 커플이 Hellen lake을 보고있다. 여기서  2시간을 넘게 더 가야한다 


유투브동영상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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