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y Park1 Sly Park Round Top 산행을 마치고 약 42마일을 운전해 Sly Park 캠핑장으로 간다. 도착한 캠핑장엔 존뮤어 트레일을 같이 걸었던 이사장이 삼겹살을 굽는 중이고, 존뮤어 트레일 5일차 꿈에서 불고기를 맛나게 재워오겠다던 최사장 와이프와 이사장 와이프, 동호회 활동을 같이하는 어르신 내외분이 반갑게 맞이한다. 생각보다 힘들었던 산행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아이스박스에서 얼음에 채워진 맥주를 꺼내 단숨에 들이키니 뒷 목덜미와 식도가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마비되는 느낌이다. 텐트를 설치한 후 저녁식사와 함께 잔을 기울이며 우린 본격적인 썰전(舌戰)에 돌입한다. 웃고 즐기는 사이 빈병은 쌓여가고, 피곤에 지친 나는 일찌감치 텐트속으로 들어간다. 지저귀는 새소리에 눈을 뜨니 아침 5시. 곁에서 곤하게 자고있는 .. 2018. 6.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