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1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 우리 체리는 눈빛만으로 전 세계 남성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마릴린 먼로(Marilyn Monroe)의 오묘 무상한 눈을 닮은 것 같다. 약간은 게슴츠레하고, 약간은 술에 취한 듯한... 사춘기 시절, 달력 속에 있던 먼로의 웃는 모습은 나를 미치게 했었다. 이불속에서 얼굴을 내밀면 나를 보고 웃던 먼로를 보며 오줌을 지렸었고, 먼로의 흔적를 찾는 일이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겠다는 짧은 생각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미국으로 가겠다는 철부지 꿈을 가졌던 적도 있다. 그런 내 곁에 전생이 먼로였을 것으로 추측되는 체리가 환생해서 귀여운 개딸이 된 것이다. 나는 체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줄 때 마다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체리야! 다음 생은 돈 많은 부잣집에 예쁜 딸로 태어나서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2021. 8.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