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ara Mountain

Whale Cove Trail Parking Lot에 차를 세우고 표지판을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거대한 태평양을 보면서 산을 오르내리고 싶다면 Montara Mountain을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Pacifica와 Half Moon Bay 사이에 있는 산으로 San Francisco Civic Center에서 약 20마일 떨어져 있다. 펼쳐지는 전망이 좋고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등지며 올라갔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내려오기 때문에 가슴이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Montara Mountain은 미션픽 산행보다 훨씬 쉬운 곳이다. 트레일 진입은 여러 경로에서 할 수 있지만 우린 Gray Whale Cove Trail Parking Lot에 차를 세우고 능선의 트레일과 소방도로를 따라 왕복 약 3시간 30분을 걸었다. 이곳은 주말이면 Parking Lot에 공간이 없을 만큼 사람들로 붐빈다. 자전거 타는 사람, 말을 타는 사람과 마주칠 수 있지만 소방도로여서 교차하는 것은 쉽다.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야생화와 새, 야생토끼가 서식하는 Montara Mountain은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는 State Park이다. 또한 특별한 자연재해가 없는 한 연중무휴 오픈하고 개를 데려갈 수 있지만 목줄은 해야 한다.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바다를 보며 걷고 싶을 땐 날씨를 확인해야 한다. Partly Cloudy일 경우 오전 10시쯤이면 햇빛이 나지만 Mostly Cloudy일 땐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바다풍경은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난이도: 중간   거리: 약 7마일,

고도변화: 약 1900피트   시간: 약 3시간 30분

 

San Francisco Civic Center에서 찾아가기 ☞ Gray Whale Cove Trail Parking Lot

날씨보기  ☞  Montara, California

 

스맡폰에서 동영상보기  ☞  https://youtu.be/5R56gK2xUs0

 

 

 

바다를 보며 걷고 싶다는 마눌님의 요청에 따라 평일 출, 퇴근은 심한 트래픽으로 스트레스 받는다며 주말 근무로 일정을 변경한 둘째와 함께 지난 목요일(5월 18일) 집에서 약 50마일(80km) 떨어진 Montara Mountain을 다녀왔다. 1번 하이웨이 선상에 있는 Gray Whale Cove Trail Parking Lot에 차를 세우고 정상에 올랐다 내려온 것이다.

 

 

San Francisco 만(灣) 주변을 Peninsula, South Bay, North Bay, East Bay로 구분한다. San Francisco 주변을 통칭하는 Bay Area는 비가 오는 겨울을 제외하면 맑은 날씨와 온화한 기온, 청정한 공기, 인종차별이 거의 없어 소수민족이 살기엔 좋은 곳이지만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고비용의 주거비와 비싼 물가가 흠이다.

 

 

Bay Area에서 거주하는 장점은 어디에서든 조금만 가면 거대한 태평양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약 4시간 정도만 운전하면 천혜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산 위의 바다로 불리는 레익타호를 볼 수가 있어서 대자연을 만끽하며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나이 든 은퇴자들이 살기엔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이다.

 

 

Montara Mountain을 오르는 길엔 이름 모를 야생화가 헤아릴 수 없이 피어있다.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화면을 길게 드래그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몇 장만 첨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