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서 걷다가
바닷가 마을 지날때
착한 마음씨의 사람들과
밤새워 얘기하리라
산에는 꽃이 피어나고
물가에 붕어 있으면
돌맹이 위에 걸터 앉아
그곳에 쉬어 가리라
이 땅에 흙냄새 나면
아무데라도 좋아라
아 오늘밤도 꿈 속에 떠 오르는
아름다운 모습들
가다가다가 지치면
다시 돌아오리라
웃는 얼굴로 반겨주는
그대의 정든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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