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는 글

노란 민들레

캘리 나그네 2025. 5. 5. 06:00

 

바람에 몸을 맡겨 

이리저리 흩날리다 

못다 이룬 사랑을 

매조 지으려 

아스팔트 길모퉁이에 

내려앉았다 

 

님 향한 일편단심 

사랑을 말하려고 

오가는 발길에 

짓밟히고 채여도 

꽃 피우고 홀씨 날려 

행복을 전하는 

너는 한 떨기 노란 민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