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온 글

동행-이수동

캘리 나그네 2024. 10. 22. 06:00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서 

10년이면 

10번 변하겠지만 

난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길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 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