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는 글

친구가 갔다

캘리 나그네 2024. 5. 30. 21:44

 

 요즘 뭐 하고 지내시나?

 여전히 산(山)을 오르시는가?

 이따금 카톡으로 안부를 묻던 

 막역지우(莫逆之友)가 갔다.

 

 산(山) 길을 걷다 옛 생각이 나면

 자신의 얼굴을 떠올리라던 친구

 

 "너와 함께한 추억(追憶)이 많은데

 한 번 더 얼굴을 볼 수 있을까?" 

 이 말 한마디 남겨놓고

 돌아오지 못할 먼 곳으로 갔다.

 

클럽이에스 통영리조트 낙조(落照)